연금계좌 투자, 이렇게 하고 있어요 – S&P500·조선·방산 ETF로 꾸준히 모으는 나만의 3분할 전략

출처: Photo by Andrea Piacquadio: https://www.pexels.com/photo/man-in-black-suit-holding-dollar-bills-3831181/

요즘처럼 불확실한 시대에는 ‘마음 편한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노후 준비를 위한 연금계좌는 단기 수익보다는 꾸준한 복리 효과와 안정적인 자산 배분이 핵심이라고 보는데요. 저도 몇 년 전부터 개인연금과 IRP 계좌를 꾸준히 운용해 오면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었고, 지금은 저만의 안정적인 3분할 ETF 전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투자하고 있는 S&P500, 조선, 방산 ETF 조합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우선 연금계좌의 장점은 세액공제와 과세이연 혜택이라는 점은 다들 잘 아실 겁니다. 매년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 연말정산에서 최대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계좌 내 수익이 과세되지 않아 복리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죠. 저는 개인연금에 월 40만 원, IRP에 30만 원씩 자동이체하고 있으며, 총 3가지 ETF에 나눠 투자 중입니다.

연금계좌 ETF 탑픽

먼저 가장 기본이 되는 상품은 S&P500 ETF입니다. 저는 TIGER S&P500 ETF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어요. 이 상품은 미국 대형주 500개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로,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같은 우량 기업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과거 20년 기준 연평균 수익률이 약 8%에 달하기 때문에, 장기 투자에 매우 적합하다고 판단했어요. 미국 경제가 장기적으로는 계속 성장할 것이란 믿음이 있다면, 이 ETF는 기본 포트폴리오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연금계좌
출처: Pixabay로부터 입수된 Markus Winkler님의 이미지 입니다.

두 번째로 제가 투자하고 있는 ETF는 KODEX 조선 ETF입니다. 조선업은 경기 사이클에 따라 실적이 크게 움직이는 산업이긴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특히 고부가가치 LNG선이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가 급증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세계 최상위 조선업체들이 포함돼 있는 만큼, 한국의 수출 경쟁력을 믿고 장기 보유하기로 했어요. 무엇보다 슈퍼싸이클이 온 만큼 그 슈퍼싸이클이 주는 수익을 최대한 얻어내보려고 합니다. 요즘 같은 불장, 그리고 불장이 오기 전에도 꾸준히 올라주선 조선주 ETF입니다. 든든하죠!

마지막 세 번째는 ARIRANG 국방수출산업 ETF입니다. 이 ETF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등 국내 대표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에요.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안보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방위산업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죠. 특히 한국은 K-방산이라는 이름으로 폴란드, UAE, 호주 등 다양한 나라와 대규모 방산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중장기 수혜가 예상됩니다.

이렇게 세 가지 ETF를 3분할로 투자하고 있지만, 실제 비중은 S&P500 50%, 조선 25%, 방산 25% 정도로 구성하고 있어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S&P500은 글로벌 자산으로서 가장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고, 조선과 방산은 산업의 흐름에 따라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테마형 자산으로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죠.

이 전략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시장이 흔들릴 때도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ETF들이 포트폴리오를 지지해준다는 것이었어요. 예를 들어 2023년 하반기에는 미국 기술주가 주춤했지만 방산 관련주는 계속 상승세를 보였고, 2024년에는 조선업종이 다시 반등하면서 전체 수익률을 안정시켜줬습니다. 이처럼 특정 자산이 흔들리더라도 다른 자산이 균형을 잡아주는 구조라, 심리적으로도 훨씬 안정감이 큽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어요. 조선이나 방산은 단기 이슈에 민감하기 때문에 뉴스에 따라 등락이 큰 편이고, 너무 자주 리밸런싱하려다 보면 오히려 수익을 깎아먹을 수도 있죠. 그래서 저는 이 세 ETF를 매월 자동이체로 정액 매수하고, 연말에 딱 한 번 리밸런싱합니다. 비중이 크게 틀어졌을 때만 일부 조정하는 정도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전략은 반드시 연금계좌에서만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일반 ETF 계좌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전략이에요. 다만, 연금계좌는 세제 혜택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하다는 점은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요약하자면, 저는 연금계좌로 S&P500, 조선, 방산이라는 전혀 다른 성격의 ETF를 조합해 투자하고 있고, 이를 통해 수익률뿐 아니라 마음의 안정감까지 얻고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노후를 준비하는 긴 여정에서 중요한 건 수익률보다 ‘지속 가능성’이라고 생각해요. 매달 계좌에 돈이 들어가는 것 자체가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리면, 그 계좌는 어느새 가장 든든한 자산이 되어 있을 겁니다. 실제로 제가 지난 몇 년동안 수익을 통해 자산을 불려가고 있고, 이게 쌓이면 충분히 50억, 아니 100억을 달성할 수 있는 좋은 투자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투자를 가족과 함께 한다면 그 복리의 효과는 정말 대단해지겠죠?)

오늘 제 투자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도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마음 편한 연금 전략’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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