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야 할 지주회사 3선: 상법 개정 수혜로 주가 재평가 기대되는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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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증시에서 슬금슬금 다시 부각되고 있는 테마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상법 개정 수혜주, 그중에서도 지주회사 관련 종목들입니다.

자 그럼 상법개정이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면 좋겠죠?

상법개정이란

이번 상법 개정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이사의 충실의무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이사가 회사에만 충실하면 됐지만, 이제는 ‘회사와 주주’ 모두를 위해 일해야 하는 책임이 생겼어요. 즉, 대주주뿐 아니라 소액주주 등 모든 주주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죠. 이런 변화는 이사들의 책임감을 높이고, 주주 가치 증대에 좀 더 신경 쓰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로 인해 경영진의 소송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전자 주주총회가 의무화된다는 사실입니다. 상장회사는 앞으로 반드시 전자 주주총회를 도입해야 하고, 주주들은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런 변화는 주주들의 참여 기회를 더욱 넓혀줄 것으로 기대돼요. 물리적으로 멀리 있는 주주들도 손쉽게 주총에 참여할 수 있으니, 경영 투명성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 같습니다.

집중투표제 의무화도 중요한 변화입니다. 집중투표제는 주주가 가진 의결권을 특정 이사 후보에게 몰아서 행사할 수 있는 제도인데요, 그동안은 정관으로 이 제도를 배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상장사가 임의로 집중투표제를 막지 못하게 되면서, 소액주주들도 이사 선임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감사위원 분리선출과 3% 룰 강화도 이번 개정의 핵심입니다. 대규모 상장사에서는 감사위원을 이사와 별도로 선출해야 하고, 최대주주의 의결권은 3%로 제한됩니다. 또 소수주주가 감사위원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절차가 개선되고, 후보자 정보 공개도 강화됐어요. 이로써 감사위원회가 경영진을 더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다중대표소송제 도입입니다. 이제 모회사 주주가 자회사 이사의 책임을 직접 추궁할 수 있게 되어, 대기업 집단의 투명성과 책임경영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이밖에도 사외이사 비율 확대, 이사회 구조 개선, 전자계약의 공식 인정, 재무제표 공시 및 외부 감사 기준 강화 등 디지털 시대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변화들이 담겼습니다. 소수주주 보호장치도 대폭 강화되어, 주주총회 결의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에 주식 매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 등 실질적인 권한이 늘어났습니다.

아직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시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상법 개정안은 우리 기업 환경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강화되고, 투자자와 소액주주 보호가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법이 바뀐다는 얘기만 나와도 시장이 들썩이기 마련인데요. 이번 상법 개정은 단순한 제도 변경 그 이상입니다. 특히 지주회사 구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간 저평가를 받아온 지주사들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주사 수혜주

그래서 오늘은 상법 개정 수혜가 기대되는 지주회사 가운데 탑픽으로 꼽히는 3곳, 바로 LG, CJ, 한화에 대해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지주회사
출처: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ssc=tab.image.all&where=image&sm=tab_jum&query=lg#imgId=image_sas%3Aweb_866999a994180eff5c550c5edfa9b82c

먼저 LG입니다.

LG는 대표적인 지주회사 구조의 선두주자죠. 자회사만 해도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G전자, LG이노텍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알짜 기업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하지만 LG 지주사 자체는 오랜 시간 동안 ‘저평가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어요. 이유는 뻔합니다. 자회사 가치에 비해 지주사 자체의 확장성이 떨어지고, 순수 지주사 규제로 인해 새로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번 상법 개정으로 지주회사의 자회사 보유 지분 요건이 완화되거나, 일부 예외 조항이 신설될 경우 LG의 활용도는 단번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LG는 AI, 전장 부문, 배터리 소재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즉, 제도만 바뀌어도 LG는 지금보다 훨씬 ‘활용도 높은 종합지주사’로 재평가받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지주회사
출처: https://namu.wiki/w/CJ

두 번째는 CJ입니다.

CJ는 ‘K콘텐츠’, ‘물류’, ‘식품’ 등 성장 산업에 고루 발을 담그고 있는 종합생활문화 기업입니다. 그런데 정작 지주사인 CJ의 주가는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죠.

그 배경에는 지주사 규제와 보유 지분 요건이라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CJ ENM,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같은 자회사들이 잘 나가도, 지주사는 이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구조였죠.

하지만 상법 개정으로 지분율 요건이 완화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CJ는 보유한 우량 자산을 활용해 신규 사업을 보다 자유롭게 펼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글로벌 콘텐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지금, CJ ENM·스튜디오드래곤을 활용한 해외 확장 전략에 날개를 달 수 있겠죠.

즉, CJ는 콘텐츠 산업이라는 확실한 성장축과 상법 개정이라는 제도 변화가 겹치는, 보기 드문 구조적 수혜 기업입니다.

출처 : https://namu.wiki/w/%ED%95%9C%ED%99%94

마지막으로 한화입니다.

한화는 최근 가장 ‘뜨거운’ 지주회사 중 하나입니다. 방산, 원전, 우주항공, 에너지 등 각종 정책 수혜 산업을 고루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도 한화 지주사 주가는 여전히 아쉬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유는 ‘지주사 구조의 제약’ 때문입니다. 자회사 편입, 분할, 신사업 진출 등에 있어 융통성이 떨어지니까요.

이번 상법 개정이 통과된다면, 한화는 자회사 구조조정이나 M&A에서 훨씬 유연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MR(소형 모듈 원자로), 위성 발사체, 청정에너지 관련 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도 쉬워지죠.

이건 단순한 제도 개선이 아니라, 한화 전체의 성장 판을 바꿔놓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특히 IRA 수혜와 맞물릴 경우 그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왜 이번 개정이 이렇게 중요한 걸까요?

사실 해외 투자자들은 예전부터 “한국 기업은 좋은데, 구조는 답답하다”는 말을 자주 해왔습니다. 그 중심에 바로 ‘지주회사 규제’가 있었죠.

하지만 상법 개정으로 지주사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자율성이 확보된다면 이는 곧 기업가치에 직접적인 플러스가 됩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가장 먼저 지주회사 주가에 반영되겠죠.

아직 국회에서 완전히 통과된 건 아니지만, 제도 변화는 항상 ‘선반영’되는 속성이 있습니다. 미리 포지션을 잡아두는 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요약하자면, 이번 상법 개정은 단순한 제도 변화가 아닙니다. 그동안 저평가되었던 지주사들의 가치 재조명을 불러올 수 있는 강력한 모멘텀입니다.

특히 LG, CJ, 한화처럼 자산 가치가 탄탄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보유한 지주회사는 구조적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변화는 조용히 시작되지만, 기회는 항상 먼저 움직이는 법이죠. 지금이 바로 그 ‘조용한 기회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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